초등 새 수학교과서, 페이지 줄고 난이도 높아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 개발된 초등학교 1, 2학년 수학교과서 내용이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게 기술되는 등 문제점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쓰이게 될 초등 1, 2학년 새 수학교과서의 현장 검토본을 분석한 결과,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내용이 많았다고 밝혔다.


 


"현장 검토본"이란 교과서 완성본이 나오기 전에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제작하는 시안 형태의 교과서를 말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고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현재 초등 1, 2학년의 교과서를 새로 개발 중이다.


 


분석에 따르면 우선 1, 2학년 새 수학교과서에 포함된 교육과정 분량이 기존 교과서에 비해 6.5%밖에 줄지 않았으나 페이지 분량은 30%이상, 특히 수학익힘책은 절반으로 대폭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새로운 검토본의 문제점으로 1,2 학년의 국어순주에 맞지 않는 어려운 설명 어휘와 긴 문장,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어려운 수학 개념과 빠른진도를 꼽았다.


 


 예를들어 "연결큐브", "행복랜드", "미션", "수 배열표" 등 어려운 문장과 용어가 대거 등장하는 반면 수학적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설명은 생략되 있어 한글과 수학을 선행 학습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집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교과서와 별도로 제작하는 수학임힘책 역시 문장이 길고 지시문도 많아 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아이들이 혼자 이해하기에 어려운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교육걱정은 지난해 7월 자체 조사 결과, 초등 6학년 생 중 수학포기자 비율이 36.5% 였다면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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