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등교에 이어 야간 자율학습 폐지 논란..공교육 정상화 vs 사교육 심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시 등교를 전면 시행한데 이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공교육 정상화를위해 야간 자율학습도 폐지해야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로써 또 한번 사회적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이교육감은 최근 교육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학생들의 학습량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올바른 성장을 방해할 만큼 장시간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장기적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 이교육감이 야간자율학습 폐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야간 자율학습도 사실은 없앴으면 좋겠다. 이 시간에 학생들이 운동을 한다던가 악기를 다룬다던가 그림을 그린다던가 하는것이 훨씬 더 중요한 에너지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이야기 했었다.

 

하지만 9시 등교의 전면시행을 두고 이교육감과 대립각을 세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야간 자율학습 폐지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향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또 학부모들과의 공감대 형성 여부도 불투명해 야간 자율학습 폐지를 둘러싼 논란 정리는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한편 OECD가 수집한 국제학생평가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고교생들의 하루 학습평균시간은 9시간이었으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핀란드 학생들의 경우는 하루 5.5시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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