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입 특징과 전략
1. 2014학년도 대학입시 특징
2014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시험이 선택형 수능으로 개편되는 것 외 기본 틀은 2013학년도 입시와 거의 같다. 수능시험에서 국어, 수학, 영어가 A형과 B형으로 나누어지면서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이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등에서 다소 변화가 있고 전형 방법이 더 복잡해졌다.

2014학년도에는 수시모집을 통해서 전체 정원의 66.2%(251,220명)를 선발하는데 전년도의 64.4%(243,223명)보다 다소 늘어났다. 서울대가 수시모집을 통하여 83%를 모집하면서 수시에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를 확대하였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 중에서 70% 이상을 수시를 통하여 선발하는 대학들도 많아졌다. 정시를 통하여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수시에 대한 관심을 학기 초부터 가지고 준비를 해야 한다

A형과 B형 반영에서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들은 인문 사회계 모집 단위는 국어B, 수학A, 영어B, 자연계 모집 단위는 국어A, 수학B, 영어B를 반영한다. 지방 소재 일부 국립대학과 사립대학들도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처럼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 많은 대학들은 국어, 수학, 영어에서 A형을 반영하면서 B형도 선택이 가능한데 B형에 응시하면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특히 영어의 경우는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30% 정도 반영하는데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영어 B형 응시자가 어느 정도 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내년 3월에 전국 규모의 모의고사를 쳐 보아야 알 수가 있을 것이다. 다만 중상위권 대학들이 영어 B형을 필수로 지정하였고 A형과 B형을 선택하더라도 B형에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수험생들이 영어 B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국어와 수학은 A형과 B형이 인문계 자연계로 구분되는 계열별 시험이고, 영어의 경우는 수준별 시험이 되는 셈이다. 영어 B형을 선택하는 대학이 인문계열은 65개, 자연계열은 61개 대학이기 때문에 인문계와 자연계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한다고 가정하면 영어 B형에 응시하여 좋은 등급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하여 선발하는 인원이 늘어났다. 2013학년도에는 125개 대학에서 47,606명을 선발하였는데 2014학년도에는 126개 대학에서 49,188명을 모집한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반영 대학도 2013학년도 7개 대학에서 127명을 선발하였는데. 2014학년도에는 27개 대학에서 665명을 선발하고, 논술고사는 덕성여대가 신설하여 29개 대학에서 시행한다.

2. 2014학년도 대학입시 대비 전략

(1) 맞춤식 전략을 세워서 준비해야 한다
2014학년도부터 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대학별 입시요강은 더 다양하고 복잡해졌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잘 분석하여 본인에게 맞는 맞춤식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및 그 외 영어를 포함한 공인 외국어 성적과 각종 비교과 영역과 관련된 수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어느 대학 어떤 전형에 맞는지를 잘 따져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유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성적과 대학별 고사(논술고사나 적성검사 등)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수시모집을, 수능 성적이 뛰어 나면 정시모집에 맞추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 외 에도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이 있다면 해당 유형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 요소에 대한 준비를 학기 초부터 해야 한다. 2014학년도에도 수시모집은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기 초부터 맞춤식 전략을 세워서 준비하면 그 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울대는 2014학년도부터 수시모집을 통하여 83%를 선발한다.

(2) 2014학년도에도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수능이 모든 전형요소를 통틀어 가장 중요하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 비중이 절대적이고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들이 대부분이다. 정시모집의 수능 우선 선발 제도는 수능 성적만으로 일정 비율을 선발하는 제도인데 선발 인원이 상당히 많고 군별로 분할 모집을 하면서 일부 군은 수능 성적만 100%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서도 일부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치는 일반전형의 우선 선발에서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상당히 높아서 수능 성적이 최저 학력 기준에만 들어도 합격 가능성이 높은 경우도 많다. 2013학년도 입시에서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서 등급과 백분위를 동시에 활용하였는데 2014학년도에는 많은 대학들이 서강대와 성균관대처럼 등급과 백분위를 같이 활용한다. 또 일부 대학들은 등급은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로만 최저 학력 기준을 활용하는 대학들도 있다.

2013학년도 수능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전체 응시자가 한 과목을 응시하고 등급을 부여하였는데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 A형과 B형, 영어 A형과 B형으로 나누어서 등급을 부여하기 때문에 2013학년도와 2014학년도를 비교할 때 같은 등급이라도 수준이 달라진다. 영어 B형의 경우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한다면, 영어 B형 1등급을 영어 A형 1등급과 같은 수준으로 판단할 수가 없을 것이다.

(3) 평소 학생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파악하여 학생부 관리를 전략적으로 잘 해야 한다. 학생부를 잘 받기 위한 학교 공부는 수능에도 바로 도움이 된다. 2014학년도부터 수능시험이 개편되면서 평소의 국어, 수학, 영어 공부가 수능 공부에도 바로 도움이 된다. 수능시험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학교 공부는 수능시험을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다. 통합 교과형 논술고사에 대비하는 방법도 기본적으로는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서 시작된다.

(4) 대학별고사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 및 적성검사는 수시모집에서 주로 활용한다.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 시행 대학은 29개 대학으로 상당히 많은데 서울소재 대학들은 2013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대부분 논술고사를 시행하고 그 비중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높을 것이다.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서울대 인문계열만 시행한다. 논술고사는 통합 교과형 논술로서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자연계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주로 시행한다. 최근에는 영어 지문을 활용하는 대학들도 있다. 논술고사가 너무 어렵다는 비판에 따라 2013학년도 수시 논술고사에서는 제시문을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출제한 대학도 있는데 논제는 여전히 까다로운 대학들이 많았다.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일반전형은 경쟁률이 수십 대 1이고 일정한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해야 변별이 되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논술고사 문제를 쉽게 내기도 어렵다. 2014학년도 논술고사도 제시문 수준은 다소 쉬워지겠지만 일정한 수준의 난이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접 구술고사에서 심층면접을 시행하는 경우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교과목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물어 보기 때문에 평소에 교과 공부를 통해서 대비를 하면 된다. 적성검사는 중위권 대학에서 주로 시행하는데 학생부 성적이 거의 영향력이 없고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도 없기 때문에 부담도 그만큼 적다.

(5)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전체 정원의 약 66.2%를 선발하는데 전년도보다 다소 늘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수시모집을 통하여 선발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 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대폭 줄어들었다. 따라서 수시 지원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대비하여 지원 전략을 세우되 정시모집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된다. 평소에 수능 위주로 공부하되 수시모집에 대비하여 논술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 준비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공부는 열심히 해야 한다. 결국 수험생들은 수시 정시 어느 하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서 준비해야 한다.

(6)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2013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서 선발하는 인원이 47,606명 이었는데 2014학년도에는 49,188명으로 다소 늘어났다. 따라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입학사정관제에서는 교과 성적 외에도 비교과 영역을 중점적으로 반영하고 자기가 지망하는 모집 단위에 대한 강점이 있어야 한다. 2학년 때까지 성적과 비교과 영역에 대한 점검을 하여 필요한 경우 학기 초부터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지망하는 대학의 입학사정관제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요소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되 학생부 교과 성적도 무시할 수가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마다 유형이 조금씩 다르고 일부 대학은 지원 자격을 제한하기도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유형을 미리 분석하여 나에게 유리한 전형이 있는지 찾은 다음에 여기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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