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 어려워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시험 모의고사’인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 132만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A/B형 수준별에서 통합형으로 바뀐 영어는 어려웠다. 학생들은 이번 학평 결과를 자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가늠하는 잣대로 삼고, 향후 학습계획을 잘 세워야 11월 본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첫 전국단위 대학 모의고사를 치른 고3 수험생은 이번 학평 결과에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 과목별로 출제 범위가 제한적이었던 데다 재수생들이 응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학습량에 비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수험생들은 전반적인 학습 태도나 방법, 방향을 재점검해야 한다.

영어는 듣기평가 문항 수(22 →17문항)가 줄고, 읽기평가 문항 수(23 →28문항)가 늘어났다. 지난해 수능 듣기의 새 유형인 ‘세트형 문항(1담화문 2문항)’이 또 나왔고, 빈칸 추론 유형도 전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7문항이 출제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영어 학습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빈칸추론 문제를 4문항으로 줄이기로 했지만, 3월 학평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수능 B형보다 대체로 쉽게 출제됐음에도 ‘쉬운 영어’를 기대한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고3 수험생들은 1, 2학년 때 수준별 모의시험을 치른 만큼 통합형 영어 출제 방식에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영어 출제영역 7가지(대의파악, 문법어휘, 세부사항, 빈칸추론, 간접말하기, 간접쓰기, 복합) 중에서 취약한 부분을 집중 보완하고, 연계율이 높은 EBS 교재도 충분히 학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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