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가 전국 소외계층 중학생들을 위한 학습 멘토링 사업에 나선다.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전국 중학생과 고등학교 1학년 325명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케이솝 (KSOP, Korea Science Outreach Program)"을 운영한다.
케이솝은 카이스트 학부생들이 멘토가 되어 과학기술에 관심과 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교육기회를 받지 못하는 중고교생들에 수학, 과학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카이스트 학부생 33명이 멘토로 참여할 계획이며, 일회성 교육 기부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학습 멘토링을 지원한다.
방학중에슨 학습 동기와 자신감 등을 불어넣기 위해 카이스트에서 2박3일 과학캠프를 개최하며, 온라인 사이트 등에 동영상 강의를 게시하고 영재교육원에서 교재도 직접 제작한다.
학기 중의 경우 한성과학고와 인천과학예술영재고, 경기북과학고 등 전국 8개 과학고, 영재고와 연계해 매달 격주 토요일마다 수학, 과학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이 같은 케이솝의 지원을 받은 중학교 3학년 학생 가운데 33.8%(68명)가 영재고, 과학고, 특목고, 자사고에 입학하기도 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과학고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제대로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 등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이공계 인재 양성과 소외계층 배려 교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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