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모의수능, 어려운 영어 B형 이번엔 82% 선택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영어 과목에서 어려운 문제(B형)를 선택한 수험생이 전체의 82.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3월 모의 수능에서 영어 B형을 선택한 학생 비율(87.2%)보다 5%포인트 정도 하락한 것이다. 쉬운 문제를 선택하는 학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3일 교육부가 발표한 6월 모의수능 지원율을 보면 국어의 경우 A형을 선택한 수험생이 50.4%, B형 49.6%로 A·B형 선택 비율이 비슷했다. 수학은 A형 65.3%, B형 34.7%이었으며, 영어는 A형 17.7%, B형 82.3%로 나타났다.

올해 실시되는 2014학년도 수능부터 수험생들은 국어·수학·영어 과목에서 A형(쉬운 시험)과 B형(어려운 시험) 중 선택해 시험을 본다. 학생들은 국·영·수 모두 A형을 선택할 수 있지만, B형 시험은 최대 2과목까지만 치를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국어 B와 수학 B는 동시에 선택할 수가 없다. 이런 구조 때문에 인문계 수험생은 국어 B와 영어 B에, 수학 A형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고, 자연계 수험생은 수학 B와 영어 B에, 국어 A형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그 바람에 영어 B형을 선택한 학생이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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