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불수능'이었다. 수학 나형(문과)을 제외한 국어, 수학 가형(이과), 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운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은 현행 선택형 대학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체제가 도입 된 2005학년도 이후 두 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7일 발표하고 수험생에게 성적표를 배부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가 139점, 수학 가형이 130점, 수학 나형이 137점, 영어가 139점이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는 3점(지난해 문과 B형 대비), 5점(지난해 이과 A형 대비), 수학 가형과 영어는 각각 3점씩 올랐다. 수학 나형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2점 낮아졌다.
표준점수는 특정과목에서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기 위해 산출하는 점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지면 낮아진다. 최고점이 상승한 국어, 수학 가형(이과), 영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의미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 0.23%, 수학 가형 0.07%, 수학 나형 0.15%, 영어 0.72%로 영어 역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줄어들었다.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만점자 비율이 최근 5년새 가장 낮았다. 영어 영역은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0.48%보다 0.24% 상승했다.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130점,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 131점, 영어 133점이었다. 대부분 영역은 지난해와 올 해 1등급 커트라인이 비슷했으나 수학 나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 136점보다 5점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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