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불 수능?'' 주요 영역에서 신 유형과 고난도 문제 늘어..

2017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올 해 6월, 9월 모의 평가와 비교해 보아도 주요 영역 모두 약간 어렵거나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와 '불 수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등급 커트라인이 대폭 하락한 바 입시 전문가들의 영역별 분석 결과를 살펴본다.


 


*** 국어 ***


국어는 6월, 9월 모의 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하지만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독서'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는데, 전문가들은 문제는 단순한데 그 동안 나오지 않은 형태고, 내용을 심도 있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유형일 뿐더러 지문도 2,000자 정도로 매우 길다고 설명했다. '문학' 21번과 31번도 신 유형이었다. 31번의 경우 공간이라는 개념어를 바탕으로 현대시와 희곡을 함께 감상하는 새로운 형태인데다 두 지문 모두 EBS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낯선 시를 해석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 수학 ***


수학도 9월 모의 평가보다 어렵게 출제 됐다. 바뀐 교육과정 탓에 출제 범위가 달라져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수능 (만점자 비율 A형 0.31%, B형 1.66%)과 비교해도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기본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 이과생이 주로 치르는 '가'형은 9월 모의 평가 때보다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0번이 신 유형이자 고난도 문제로 곱혔다. "미분법을 활용해 극값을 찾아 함수를 추론하는 문제" 로 여러 개념을 이해해야 답을 구할 수 있어 풀기 어려웠을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형에도 개념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았다. 20, 21, 30번이 고난도로 꼽혔는데, 새 교육과정에서는 과거에 비해 빠진 개념이 많고 새로 도입된 공식은 이번 수능에서 출제되지 않아 재수생에게 불리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 영어 ***


영어의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EBS 연계율은 73.3%로 모든 영역 중 제일 높았다. 듣기 15문제 (전체 17문제), 읽기 18문제 (전체 28문제)가 연계됐는데 직접 연계는 8문제 였다. 나머지는 EBS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하고 단어나 문장이 쉬운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간접 연계됐다.


전문가들은 읽기 영역 빈칸추론이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33번(홀수형 기준)은 사랑과 존중이라는 철학적 개념이 제시되면서 단순 해석만으로 풀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지문 수준이 높아고, 특이한 소재를 다뤄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여려웠을것 이라는 분석이다.


 


*** 탐구과목 ***


올 해 처음 필수 영역으로 지정된 한국사는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됐지만 지나치게 쉽다는 평가를 받았던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려워졌다. 일각에서는 모의평가가 너무 쉬워서 학교 수업도 필요 없는것 아니냐고 우려했는데 그 때보다는 체감 난도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50점 만점중 40점 이상만 받으면 1등급이다. 앞선 모의평가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28.95%, 32.50%였다.


사회탐구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 전문가들은 "선택 인원이 가장 많은 '생활과 윤리'는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고, 사회문화는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학탐구는 9월 모의 평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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